SKCT 자료해석 선지 함정 모음: 계산보다 먼저 틀리는 문장들
최종 업데이트: 2026-09-27
자료해석 오답을 모아 보면 계산 실수보다 선지를 잘못 읽어서 틀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계산은 맞게 했는데 비교 대상을 잘못 잡았거나, 표와 선지의 용어가 살짝 달랐거나, 그래프의 범례를 순서대로 믿은 경우입니다. 이런 실수는 어림셈을 아무리 연습해도 줄지 않고, 유형을 알고 있어야 걸러집니다.
이 글은 제작자가 기출복원을 풀며 실제로 틀린 선지를 유형별로 모은 것입니다. 자료와 숫자는 모두 새로 만들었습니다. 상대비·역수 곱 비교 같은 계산 기법은 자료해석 공략법에 있습니다.
1. ‘각각’이 없으면 합으로 읽힐 수 있다
생산원가 구성비가 원재료 48%, 인건비 22.5%, 홍보비 7%, 사무비품비 6.5% … 일 때 이런 선지가 나옵니다.
홍보비와 사무비품비는 생산원가의 10% 미만이다.
제작자는 둘 다 10%보다 작으니 옳다고 골랐고, 해설은 두 항목의 합(13.5%)이 10% 이상이므로 틀렸다고 봤습니다. “A와 B는 ~이다”는 한국어로 두 가지로 읽힙니다. 선지에 ‘각각’이 있으면 따로, 없으면 합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대처: 두 해석으로 판정이 갈리면 그 선지는 보류하고 나머지 선지부터 판정합니다. 다른 선지에서 답이 확정되면 보류한 선지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끝까지 남으면 합으로 읽는 쪽을 먼저 의심하세요.
2. 복합 비교 문장은 괄호로 쪼갠다
정보서비스업보다 투자액이 적은 업종들의 사업체 수 합은 정보서비스업 사업체 수의 5배 이상이다.
한 문장에 비교가 두 번 들어 있습니다. 한 번에 읽으려 하면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는지 놓칩니다. 앞의 비교를 괄호로 묶어 대상을 먼저 확정하고, 그다음 뒤의 비교를 합니다.
- [정보서비스업보다 투자액이 적은 업종] → 표에서 업종 이름을 먼저 뽑아 적는다
- [그 업종들의 사업체 수 합] vs [정보서비스업 사업체 수 × 5]
1단계를 끝내기 전에는 사업체 수 열을 보지 않습니다. 두 열을 오가며 동시에 보면 이 유형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샙니다.
3. 범례 순서와 그래프 조각 순서는 다르다
누적 막대나 원그래프에서 범례가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 순이라고 조각도 그 순서라고 믿으면 안 됩니다.
범례 첫 번째가 제조업이라고 가장 큰 55%를 제조업으로 읽으면 틀립니다. 색을 맞춰 보면 제조업은 25%, 서비스업이 55%, 농업이 20%입니다. 조각마다 색이나 라벨을 직접 대조하고, 흑백 인쇄라 색이 비슷하면 무늬를 확인하세요.
4. ‘A년 대비 B년’이 나왔다고 모두 증감률은 아니다
2021년 수출액이 233억 원, 2023년이 222억 원일 때 두 선지는 전혀 다른 것을 묻습니다.
| 선지 | 계산 | 판정 |
|---|---|---|
| 2023년 수출액은 2021년 대비 95% 이상이다 | 222 ÷ 233 = 0.953 (비율 그 자체) | 옳음 |
| 2023년 수출액은 2021년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 222 ÷ 233 − 1 = −4.7% (증감률) | 틀림 |
연도 두 개가 보이면 습관적으로 ‘올해 ÷ 작년 − 1’을 누르게 되는데, 첫 선지처럼 “대비 x%”면 비율 그대로, “대비 x% 증가/감소”여야 1을 뺍니다. −4.7%를 구해 놓고 95%와 비교하려다 멈칫하는 순간 시간이 샙니다.
5. 구성비가 줄어도 금액은 늘 수 있다
표가 구성비(%)이고 총액이 따로 주어지면, 구성비가 줄었다고 그 항목 금액이 줄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총액이 커지면 구성비가 줄어도 금액은 늘 수 있습니다. 금액 변화는 구성비의 비 × 총액의 비로 한 번에 구합니다. 아래 예제 2에서 직접 써 봅니다.
6. 표 제목과 단위를 먼저 본다
연령대별 이용자 수가 18, 27, 33, 26으로 적힌 표를 보면 합이 100 근처라 비율(%)처럼 보입니다. 단위가 ‘천 명’이면 20대 비율은 27%가 아니라 27 ÷ 104 ≈ 26%입니다.
제작자는 그래프 막대만 보고 “합이 대충 100이니 % 비율이네”라고 넘겼다가 틀렸습니다. 숫자를 보기 전에 표 제목, 단위 행, 각주 세 곳을 먼저 확인하세요. 단위가 ‘%’인지 ‘%p’인지, ‘억 원’인지 ‘백만 원’인지도 여기서 갈립니다.
7. 선지가 이해되지 않으면 그때 문제를 읽는다
자료해석은 문제 문장을 건너뛰고 ‘옳은 것/옳지 않은 것’만 확인하는 게 기본입니다. 다만 두 경우는 예외입니다. 문제가 두 줄 이상으로 길 때, 그리고 선지에 표에 없는 대상이 나올 때(예: 갑자기 등장한 ‘K사’, ‘목표치’)입니다. 이 정보는 대개 문제 문장 안에 있습니다. 제작자는 “갑자기 K사가 왜 나오지?” 하고 선지를 넘겼는데, K사의 조건이 문제에 적혀 있었습니다.
8. 표와 선지의 용어가 살짝 다르다
선지 작성자가 가장 즐겨 쓰는 함정입니다. 선지의 핵심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고 표에서 같은 단어를 찾으세요. 비슷한 단어는 다른 것입니다.
| 표에 있는 것 | 선지에 나오는 것 | 왜 다른가 |
|---|---|---|
| 차량 단가 | 운행 경제성, 유지비 | 경제성은 ‘차량 가격 + 몇 년간 유류비’처럼 문제에서 따로 정의한다 |
| 소비자 물가지수 | 소비자 물가 | 지수는 기준 연도 대비 상대값이라 값 자체를 비교할 수 없다 |
| 판매 비율 | 판매량 | 총량을 모르면 양을 말할 수 없다 |
| 증가율 | 증가량 | 증가량은 절대값, 증가율은 % |
| 7월 X일, 8월 X일 | “7월에 ‘매우 불쾌’였던 날은 8월에도 …” | 같은 날짜끼리 짝지어 비교하라는 뜻인지 먼저 확인 |
예제로 연습하기
예제 1. 복합 비교 문장이 섞인 선지
업종별 투자액과 사업체 수 (가상 자료)
| 업종 | 투자액(억 원) | 사업체 수(개) |
|---|---|---|
| 제조업 | 5,820 | 1,460 |
| 정보서비스업 | 3,140 | 980 |
| 건설업 | 2,760 | 1,350 |
| 운수업 | 1,930 | 720 |
| 도소매업 | 1,210 | 2,050 |
위 자료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 사업체 1개당 투자액은 제조업이 건설업보다 크다.
- 정보서비스업보다 투자액이 적은 업종들의 사업체 수 합은 정보서비스업 사업체 수의 5배 이상이다.
-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투자액이 가장 적다.
- 건설업보다 사업체 수가 많은 업종들의 투자액 합은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하이다.
- 투자액이 두 번째로 적은 업종은 사업체 수가 가장 적다.
풀이 보기
②: [정보서비스업보다 투자액이 적은 업종] = 건설·운수·도소매. 사업체 수 합 1,350 + 720 + 2,050 = 4,120. 정보서비스업의 5배는 980 × 5 = 4,900. 4,120 < 4,900이므로 옳지 않습니다. 정답은 ②입니다.
나머지 확인: ① 제조업 5,820 ÷ 1,460 ≈ 4.0, 건설업 2,760 ÷ 1,350 ≈ 2.0 → 옳음. ③ 사업체 수 최대 도소매업(2,050)이 투자액도 최소(1,210) → 옳음. ④ [건설업보다 사업체 수가 많은 업종] = 제조·도소매, 투자액 5,820 + 1,210 = 7,030. 전체 14,860의 절반 7,430 이하 → 옳음. ⑤ 투자액 두 번째로 적은 운수업(1,930)이 사업체 수 최소(720) → 옳음.
틀리기 쉬운 포인트: ②와 ④는 괄호로 쪼개기 전에 계산부터 하면 대상 업종을 잘못 뽑기 쉽습니다. 특히 ④에서 ‘사업체 수가 많은’을 ‘투자액이 많은’으로 바꿔 읽으면 제조·정보서비스를 골라 틀린 결론에 닿습니다.
예제 2. 구성비와 ‘대비’가 함께 나올 때
제품 A의 생산원가 구성비(%)와 총액 (가상 자료)
| 항목 | 2022년 | 2024년 |
|---|---|---|
| 원재료 | 46.0 | 48.0 |
| 인건비 | 24.0 | 22.5 |
| 홍보비 | 6.0 | 7.0 |
| 사무비품비 | 5.0 | 6.5 |
| 물류비 | 10.0 | 9.0 |
| 기타 | 9.0 | 7.0 |
| 생산원가 총액(만 원) | 1,250 | 1,400 |
위 자료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2024년 원재료비는 2022년 대비 110% 이상이다.
- 인건비 구성비가 줄었으므로 2024년 인건비는 2022년보다 적다.
- 물류비는 2022년 대비 2024년에 10% 이상 증가했다.
- 2024년 기타 비용은 2022년 대비 80% 미만이다.
- 2022년 대비 2024년 증가율은 사무비품비가 홍보비보다 작다.
풀이 보기
총액의 비는 1,400 ÷ 1,250 = 1.12입니다. 항목 금액의 비 = 구성비의 비 × 1.12로 한 번에 구합니다.
| 선지 | 구성비의 비 | × 1.12 | 판정 |
|---|---|---|---|
| ① 원재료 | 48 ÷ 46 ≈ 1.043 | ≈ 1.169 | 110% 이상 → 옳음 |
| ② 인건비 | 22.5 ÷ 24 ≈ 0.94 | ≈ 1.05 | 금액은 늘었음 → 틀림 |
| ③ 물류비 | 9 ÷ 10 = 0.9 | ≈ 1.008 | 0.8% 증가 → 틀림 |
| ④ 기타 | 7 ÷ 9 ≈ 0.78 | ≈ 0.871 | 87% → 80% 미만 아님, 틀림 |
| ⑤ 사무비품 vs 홍보 | 1.3 vs 1.167 | — | 사무비품이 더 큼 → 틀림 |
정답은 ①입니다. ⑤는 총액의 비가 똑같이 곱해지므로 구성비의 비만 비교하면 됩니다.
틀리기 쉬운 포인트: ①의 “대비 110% 이상”을 “110% 이상 증가”로 읽으면 1.169 − 1 = 16.9%와 110%를 비교해 틀렸다고 판단합니다. ②는 구성비만 보고 금액을 판단하는 전형적인 함정이고, ④는 ‘대비 x% 미만’을 증감률(−12.9%)로 계산하면 헷갈립니다.
실전에서는
함정 선지는 계산이 쉬운 대신 문장이 복잡하거나 단어가 살짝 틀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문장이 단순한데 계산이 무거운 선지는 함정보다 시간 싸움입니다. 선지를 볼 때 “이건 읽기 싸움인가, 계산 싸움인가”를 먼저 가르면, 읽기 싸움 선지부터 판정해 계산을 아낄 수 있습니다. SKCT 연습 도구의 문항별 소요시간 기록으로 어떤 문항에서 시간을 흘렸는지 확인하고, 그 문항의 선지가 어느 함정에 해당했는지 적어 두면 같은 실수가 줄어듭니다.